권오헌 특집부 부장

‘네거티브(negative)’: 각종 선거운동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기면 기고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마구잡이로 하는 음해성(陰害性) 발언이나 행동을 일컫는 말이다.

과거 우리의 선거사를 돌아보면 선거 때마다 상호비방 및 흑색선전이 주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선거가 종료되면 어느 후보자의 지지여부를 불문하고 다시 화합하고 새로운 출발을 도모하여야 한다.

허나, 우리는 선거운동기간에 유포된 허위사실 공표나 후보자 비방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 때문에 죽마고우가 평생 원수지간이 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주위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최근 기자는 논산의 한 지인으로부터 “자유한국당 논산시‘라’선거구 경선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먼저 자유한국당에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과정하고 있는 과정에서 같은 지역 모 후보가 출마를 안 한다는 말을 지역민들에게 말을 하고, 뒤 늦게 출마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되었다.

같은 지역에 같은 당 소속 출마자가 2명이니 경선을 하자는 상황도 발생되었다며, 또한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에서는 이미 3명으로 정한 상태에서 경선을 하자는 모 후보 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되었다.

결과, 같은 지역에 출마를 한 젊은 모 후보는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다른 당으로 출마를 결정했다.

논산시를 이끌어갈 후보들이 참신한 선거운동이 아닌 네거티브만이 난무하는 흙탕물 싸움이 돼 버렸다. 논산시‘라’선거구 6명의 후보 모두는 시민의 대변자로서 공약이 아닌 시민의 대변자의 자질과 인물로 정정당당한 선거 운동을 해야 하는데  외국 선거와는 너무 많이 비교 된다”는 말을 들었다.

유권자 또한 흑색선전만 남발하는 후보자에게는 아예 표를 주지 말아야 한다. 후보자의 자질과 인물을 꼼꼼하게 비교 파악하여 그래도 더 나은 후보자에게 표심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후보자들이 표를 얻기 위해서라도 한번쯤 우리지역의 현안사항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하여 고민하는 등 진정한 공약의 청사진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게 될 것이다.

논산시민들은 더 이상의 네거티브를 원하지 않는다. 충절과 예의 도시인 논산에서 상대를 비방하고 상대 후보를 헐뜯는 선거가 되면 안 된다. 정정당당한 선거가 돼야 한다.

앞으로의 선거운동 방향은 선관위가 이미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메니페스토운동에서 보듯이 기초의원은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자질과 인물 선거로 갈 수 밖에 없다.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시대의 흐름을 망각하고 네거티브 선거운동만 지향하는 후보자는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내가먼저 바른 선거를 이끈다는 주인정신으로 공직선거법을 준수해 명실공이 천하우락재선거(天下憂樂再選擧)-(천하에 근심과 즐거움은 선거에 달려있다.)라는 패러다임이 정착되길 기대해 본다.

권오헌 기자  nsb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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