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대전시 중구 문창동 소재 사랑의먹거리 나눔 운동본부(회장 배 현숙)에서 외롭고 고독한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가 진행 됐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협심하여 일사분란하게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에는 마치 여름철 장맛비 못지않은 폭우가 쏟아져 자원봉사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기도 했는데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모두가 얼굴에 환한 미소를 머금은 모습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끝까지 행사를 마쳤다.

“배추 담을 박스 좀 주세요”라고 주문을 하면 한 편에서는 “네~이”하고 정이 담긴 대답을 하는가하면 “여기 빗물이 너무 새서 옷이 다 젖어요”라고 도움을 요청하면 어느새 누군가 비닐을 가져와 비가 새는 곳을 긴급수리를 하는 등 참으로 서로를 위하는 모습에서 그야말로 ‘사랑 나눔 기쁨 두 배’그 자체였다.

이렇게 서로를 위하고 배려를 하며 열과 성을 다하여 적극적으로 행사에 임하는 모습에 배 현숙 회장은 “참으로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이렇게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옷이 젖으면서도 누구 한사람 그 어떠한 내색도 하지 않고 저렇게 열심을 다 하시는 저 분들이 바로 천사가 아니겠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침 위로와 격려차 행사장을 방문한 송 정호 대전 둔산소방서장은 “우리 119 소방대원들이 재난이나 인명 구조 등을 위해 최선을 다 하듯 여기에 계신 봉사자 모든 분들은 사랑과 정을 나누어 영혼을 구하고 삶에 희망을 불어 넣어 주시는, 그야말로 최고의 삶의 구조대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원봉사들의 노고에 깊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권준원 기자  newshl@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헤드라인TV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