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을 신속하게 짓기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서도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는데, 절차적 정당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논란 끝에 국회 문턱을 넘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

골자는 사전 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공항을 서둘러 짓겠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국가 균형 발전 첫걸음이다,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선거용이다, 평가는 크게 엇갈립니다.

그렇다면 국민 생각은 어떨까?

성인남녀 500명에게 물었더니, 절반이 넘는 53.6％가 잘못된 일이라는데 손을 들었다.

잘했다는 평가는 33.9％에 그쳤습니다.

특히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도 25.9％는 매우 잘했다고 평가했지만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우세했고, 영남권 신공항을 두고 경쟁을 벌였던 대구와 경북 민심은 더 부정적이었다.

또 나이를 가리지 않고 모든 연령대에서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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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기자  kimhc29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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