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과 민초들의 삶 속에서 연주한 전통음악이 논산문화예술회관에서 울려 퍼졌다. / 권오헌 기자

[논산=뉴스헤드라인신문]권오헌 기자 = 충남 논산시(시장 황명선)는 3일 오후 3시 논산시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논산시민과 함께하는 남도풍류’를 개최했다.  

궁중과 민간의 예술음악인 산조합주를 판소리, 무용, 사물놀이, 민요, 씻김굿 등으로 구성 공연했다.

연주공간의 차이는 물론 전통음악의 연주 형태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기악합주(산조합주)는 ‘홀은가락’이라는 사조는 남도의 시나위와 판소리에서 발전한 독주곡이다. 진양조장단의 느린 장단으로 시작해 중모리장단 - 중중모리장단 - 자진모리장단 등 갈수록 빨라지는 장단 안에서 연주자가 자유롭게 선율을 엮어나간다.

궁중과 민초들의 삶 속에서 연주한 전통음악이 논산문화예술회관에서 울려 퍼졌다. / 권오헌 기자

민속 기악곡 가운데 음악적 짜임새와 완성도가 가장 높은 음악으로 연주자의 기량과 악기의 성능이 한껏 발휘된다.

원래는 독주곡으로 연주하는 것이나 이번 남도풍류에서는 합주곡으로 편성하여 연주하였다.

남도들노래(민요)는 중요무형문화제 제51호로 진도에서 전해지는 흥겨운 노동민요이다.

봄철 논농사의 전 과정을 소리로 풀어낸 남도들노래는 여느 노동민요와 유사하게 선소리꾼이 독창으로 메기면 여러 사람들이 제창으로 받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궁중과 민초들의 삶 속에서 연주한 전통음악이 논산문화예술회관에서 울려 퍼졌다. / 권오헌 기자

논농사의 절차에 맞아 ‘모 뜨는 소리’, ‘모 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질꼬내기’로 구성되었다.

씻김굿(길닦음)은 망자의 넋이 극락으로 가는 길을 닦아주는 절차로 회고 긴 천으로 된 질베(길베)위에 지전을 얹어 두고, 넋당석으로 그 위를 왔다갔다 닦으며 무가를 부르는 거리이다.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사재성 예술감독은 “씻김가락이 국민의 삶에 위로가 되고, 영산회상 한가락에 마음이 정돈되며, 흥겨운 풍물가락에 신명을 얻고, 그윽한 산조가락에 감동이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궁중과 민초들의 삶 속에서 연주한 전통음악이 논산문화예술회관에서 울려 퍼졌다. / 권오헌 기자

이번 논산시민과 함께하는 남도풍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논산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협회, 국립남도국악원이 주관하였으며, 복권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 국립남도국악원 ※

“남도 전통문화 예술의 산실(産室)”
2004년 7월 7일 개원한 국립남도국악원은 남도 전통문화의 보고(寶庫) 진도(珍島)에 위치하고 있다.진도(珍島)에는 판소리, 시나위, 산조와 같이 널리 알려진 음악문화 외에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씻김굿, 진도북춤, 진도다시래기 등 많은 전통예술 자원들이 전승되고 있으며, 사방으로 드넓은 다도해를 마주하고 있는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위와 같은 여건을 바탕으로 국악 전문연수, 공연, 체험, 연구 등 국악보급 활동과 국악 을 통한 건전한 여가문화를 선도하여 가장 한국적인 국민정서 함양, 문화 소외지역 주민에게 국악문화를 체계적으로 보급함으로서 전통문화 향수권 제공 및 국악 활성화에 의한 지역 문화예술 관광자원화의 토 대마련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국립남도국악원 조감도

국립남도국악원은 1,400여년 국가 음악기관의 전통을 토대로 유서 깊은 남도문화예술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남도지역 전통 음악예술의 산실로써 찬연한 국악 예술을 계승하여 21세기 선도적인 공연예술로 국악이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http://jindo.gugak.go.kr)을 참고하거나 국립남도국악원 장악과(061-540-4036)로 문의하면 된다.

권오헌 기자  nsb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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