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영 광석농협조합장 후보

[논산=뉴스헤드라인신문]권오헌 기자 = 광석농협조합장 재선거가 오는 8월 10일 치러진다.

임권영 전 이사는 재선거에 나설 뜻을 굳히면서 표정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지난 선거에 나서 비록 라이벌로 자웅을 겨루긴 했어도 평소 존경해온 지역의 대선배인 윤종근 조합장의 도중하차가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임 후보는 논농사 300평이 전 재산이었던 부모님이 짓던 농사를 물려받은 그는 억척스런 농군으로 변신하여 땅과 씨름하기도 했다.
   
근면했고 성실했던 임 후보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지금 그는 자신이 소유한 논 130마지기를 합해서 450마지기[9만평]의 수도작을 경영하는 대농의 반열에 올랐다.

그렇게 부농의 꿈을 일구어 가면서도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이웃에게 사랑을 소홀하지 않았다.
   
같은 마을의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밭 갈기가 힘에 부치면 스스로 아들노릇을 자처해 손수 자신의 농기계로 갈아 엎어주었다.

아들이 다니는 고등학교 학생 중 결식 학생을 위해서 소리 없이 급식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우연한 기회에  접촉하게 된 경희대학교 의료봉사반원들을 광석면 마을을 돌며 몸이 불편해서 병원을 찾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의료혜택을 받게 한 일들은 지금도 사람들에게 미담이 되고 있다.

또, 광석면내 식량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선 한달에 쌀 한 가마씩 10년째, 그를 잘 아는 이웃들은 얼핏 보아 무뚝뚝한 그의 심성 속 비단결이라 귀뜸했다.
   
농협이 진정한 농업인의 조합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지난 선거의 첫 출사표에 그토록 많은 성원이 모인 것이라는 설명했다.

임권영 후보는 “나이 많으신 조합원들이 편하게 농사짓고 힘든 일 없게 도와줘야한다는 생각으로 나름 노력하고 있지만 오늘날의 농촌현실을 볼 때 갖가지 농촌 문제를 작지만 강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광석농협도 내실 있고 건실한 경영으로 농업인과 고객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선도농협이 돼 농업인의 실익증진과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권영 광석농협조합장 후보

임권영 전 이사는 광석면 이사리 1구 태생으로 광석초, 논산중, 논산고를 졸업하고 한때 외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연로한 부모님을 봉양한다는 생각으로 고향에 돌아왔다. 9남매 중 막내로 효자이다.

※ 임권영 후보의 11가지 약속은 다음과 같다.

▶ 조합장 봉급의 20% 반납하여 농협의 발전을 위하여 사용하겠습니다.
▶ 조합장 업무추진비 및 법인카드 사용내역 등을 투명경영 공개하겠습니다.
▶ 조합원에게 편성된 지도사업 예산은 100% 반영하겠습니다.
▶ 농산물 생산, 유통사업을 적그 지원하고 지역 농산물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농산물 코너를 개설하겠습니다.
▶ 전문 영농 지도자를 육성하여 조합원들의 이익 창출을 위해 현장 지원하겠습니다.
▶ 무인방제기(드론), 고설 로타리 등을 구입하여 조합원들의 농업현장 애로사항을 덜어드리겠습니다.
▶ 원로, 여성 조합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트상품, 영농자재 배달 서비스를 추진하고 복지사업을 확대 하겠습니다.
▶ 공선에 대해 투명성을 유지하고 유통판매 사업을 활성화시키겠습니다.
▶ 영농교육지원비를 확대하여 조합원의 전문 농업기술력 향상을 돕겠습니다.
▶ 조합원의 생산성 증대를 위해 지역농산물 판매를 농협이 책임지겠습니다.
▶ 농기계수리센터 운영 활성화로 조합원의 불편함을 덜어드리겠습니다.

11가지 약속에 대해 지키지 못할 공약, 거짓 공약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며 조합원 편의사업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선거운동방법은 ▲선거공보 ▲선거벽보 ▲어깨띠·윗옷·소품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 ▲정보통신망에 의한 선거운동 ▲명함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있으며, 공직선거와 달리 후보자 혼자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오랫동안 농협 직원들은 정체성 혼란을 겪었다. 협동조합의 가치와 원칙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일반 기업과 다를 바 없이 농협의 이익 극대화에 매몰됐기 때문이다. 농협도 그저 은행이 아닌가, 농산물이나 비료를 파는 회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서는 농협의 미래가 없다.

농협이 협동조합이라면, 최대 이익이 아니라 꼭 필요한 만큼의 이익만 내야 한다. 농자재는 최저 가격으로 공급하고, 농산물은 높은 가격으로 구입해줘야 한다. 그래도 사업이익이 발생하면 조합원에게 이용배당으로 되돌려줘야 한다.

이번 8월 10일 광석농협조합장 재선거를 통해 새로운 광석농협의 변화와 혁신 그리고 패러다임을 기대해 본다.

권오헌 기자  nsb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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