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전 국회의원이 가상공간을 통해 저서 ‘변화를 향한 용기’ 책을 소개하고 있다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정용기 전 국회의원은 9일(수요일) 저녁 저서 ‘변화를 향한 용기’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실제 출판기념회에는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 이인제 전 대표, 정우택 전 대표를 비롯해 정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할 때 러닝메이트였던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또 윤상직, 김희정 전 장관과 정양석 전 사무총장, 김용남 전 의원 등 국민의 힘의 ‘간판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정 전 의원의 정치적 위상을 실감케 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정 전 의원을 상임정무특보로 발탁해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윤석열 대선 후보는 ‘AI 윤석열’을 통해 출판기념회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회기로 참석이 어려운 국민의힘 소속 현역의원을 대표해 충청권 최다선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영상으로 축하의 뜻을 보내왔다.

이들 외에도 윤석열 후보 선대위 조직강화단장을 맡고 있는 강승규 전 의원, 강효상 전 의원, 정태옥 전 의원, 강성만 서울금천구당협위원장, 최홍우 서울시당홍보위원장 등이 참석해 정 전 의원의 넓은 인간적 교분을 짐작케 했다.

지역에서도 이은권 대전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이장우 동구당협위원장, 조수연 서구갑당협위원장, 장동혁 유성갑당협위원장, 김문영 유성을당협위원장 등 대전 6개 당협위원장 전원 및 박성효 전 대전광역시장, 정상철 전 충남대학교 총장, 김종문 국민의힘 대전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대전 지역 사회 단체장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저서 ‘변화를 향한 용기’를 통해 현재 대전의 상황을 리더십과 비전, 시민이 사라진 ‘3無 도시’로 규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비전을 가지고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그려냈다.

정 전 의원은 평소 지론인 ‘내 일상이 즐거운 과학도시’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대전’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방안으로 ▲‘3천(川)7산(山)’의 놀이터화 ▲과학의 사업화 및 산업화 ▲거대도시 시대에 대한 대비 ▲지구 및 미래와의 공존 등을 제안했다.

향후 대전 발전을 위한 해법으로는 ‘투명-공동’ 경영을 원칙으로 제시하며, 새로운 대전을 위한 새로운 시장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문제 해결 역량과 성과를 이미 입증한 사람, 투명하고 합리적인 시장경제주의자인 동시에 의(義)와 예(禮)라고 하는 ‘충청정신’을 갖춘 인물이 돼야 한다는 이른바 ‘4대 자질론’도 내세웠다.

출판기념회는 정 전 의원의 지론인 ‘내 일상이 즐거운 과학도시’를 반영한 듯 4차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인 ‘메타버스(Metaverse)를 활용한 책 보여주는 출판기념회’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선 가상공간 속에서 대전 시청과 3대 하천을 중심으로 대전의 미래 모습을 펼쳐 보였다. 정 전 의원 측은 책의 나머지 부분도 차례로 메타버스를 통해 오픈하는 이벤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철저하게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엄청난 변화의 시대에 우리 대전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야 할 것인가를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행사에서 “쌀쌀한 날씨와 코로나 상황 속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게 된 것은 정권 교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해서”라며 “정권이 바뀌고 정치가 바뀌어 궁극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용기 전 의원은 대전 대덕구에서 민선 4, 5기 대덕구청장과 제 19,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윤석열 후보 중앙선대위 조직총괄 부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달 12일 대전시장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앞으로 대전지역 정가에 어떠한 변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재교  speed66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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