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충북 괴산 북동쪽 11㎞ 부근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행정안전부 장관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라"고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특히 전기나 통신 등 사회기반시설 이상 여부를 즉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께서 향후 여진 등에 대해 불안감을 가질 수 있는 만큼 이후 지진 발생 및 행동 요령과 관련해 정보를 신속하고 소상하게 전파하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행안부 장관과 소방청장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 등에 만전을 기하라"며 "산업부 장관과 과기부 장관, 국토부 장관은 원전과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 기반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관계 기관은 비상 근무태세를 유지하며 여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7분쯤 충북 괴산군 북동쪽에서 규모 4.1 수준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처음으로 규모 4.0을 넘은 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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