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이태원 사고와 관련 "유가족과 부상자는 물론, 일반 시민도 심리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현재 경찰청에서 명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와 분석이 진행 중이다. 이를 토대로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행사에서도 시민의 안전이 담보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전문가들과 함께 과학적 관리기법을 모색하겠다고 한 총리는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번 사고로 어린 학생들의 피해도 컸다"며 "다중 밀집장소에서의 안전 수칙 등을 포함한 안전교육 강화방안을 마련해 안전교육이 내실 있게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어젯밤 사망자 한분이 추가돼 총 사망자는 155명이 됐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사고 수습과 사상자 지원 등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미래세대에게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도록 제도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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