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가족센터(센터장 이진·건양대 교수)의 통번역지원서비스는 논산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및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개인 또는 기관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상담, 행정·사법·의료기관·학교 등의 공공기관 이용, 위기상황 발생 등에 통·번역서비스는 빛을 발하고 있다.

그동안 통번역서비스는 주로 개인의 요청으로 많이 제공됐지만 근래에는 외국인 온 가족이 모두 입국하여 중도입국자녀가 많아지면서 교육 기관에서의 통역서비스 요청이 증가되고 있다.

충남 논산시 성동면에 위치한 특수학교의 한 교사는 “올해 초, 우리 반에 러시아 국적의 학생이 전학을 왔다. 전학 오기 전부터 러시아인 부모님과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논산시가족센터에 통번역서비스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아주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러시아어 통번역서비스를 통해 아이가 아프거나 긴급한 일이 있을 때, 학부모님과 원활히 소통하여 아이의 학교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통번역지원서비스는 센터에서 진행하는 중도입국자녀 한국어교육, 기초학습지원 및 학교로 찾아가는 프로그램과 외국인 근로자 대상 한국어교육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 10월 기준으로 2,100건(일상생활, 의료, 법률, 행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 이 중 28%인 590건이 교육 관련 통번역서비스였다.

논산시가족센터 이진 센터장은 “통번역 서비스를 통해 중도입국자녀의 학교생활 및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외국인자녀와 학부모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논산시가족센터는 학교법인 건양교육재단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가족지원 서비스 전문기관으로 논산시에 거주하는 가족들의 행복과 건강한 삶을 위해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 등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과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논산시가족지원센터 전화(041-733-7860~2) 및 홈페이지(http://www.liveinkorea.kr/center/default.asp?pzt=ct&cc=nonsansi)를 통해 알 수 있다.

구항서 기자  ghs5300026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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