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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일당, 2014년 李 재선 때 댓글 작업… 김용이 개표날 감사 인사”!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 등 대장동 민간사업자 일당이 지난 2014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재선에 도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선거 자금과 ‘댓글 작업’을 해줬고, 이에 김용(구속기소) 당시 성남시의원이 개표 당일 대장동 일당을 직접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는 내용이 검찰 공소장에 담긴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2일 대장동 일당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하며 이 같은 정황을 공소장에 적시했다.

총 57쪽에 이르는 공소장에는 대장동 민간사업자와 이 대표, 김용씨 등 성남시 관계자들의 유착 정황이 자세하게 담겼다.

공소장에 따르면 남씨는 2014년 4~6월 사이 수억원의 선거자금을 조성해 김만배씨를 통해 유동규씨, 정진상씨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 대표의 선거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인 판교AMC 직원들을 통해 한 인터넷 카페에서 이 대표를 옹호하는 댓글을 남기고, 선거일 직전인 같은 해 6월 3일 YTN 기자를 통해 경쟁 후보인 신영수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불리한 내용의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공소장에서 밝혔다.

남씨는 대장동 주민들을 동원해 이 대표 지지 활동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남씨의 선거지원 활동이 유씨를 통해 정씨, 이 대표에게 모두 보고됐다고 봤다.

검찰은 그러면서 “(남씨가 이 대표의 재선이 확정된) 2014년 6월 4일 밤 김만배씨 소개로 김용씨를 만나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고 했다고 적시했다.

김용씨도 이날 성남시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이 같은 선거지원 정황은 앞서 기소된 정진상씨 공소장에도 등장한다.

당시 검찰은 이 대표가 친형과 형수에게 욕설한 파일이 담긴 녹음파일이 유포되자 유동규씨가 ‘돈을 주고 댓글부대라도 만들어서 이 대표를 옹호하는 댓글을 작성하라’고 지시했고, 남씨가 이를 실행해 옮겼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검찰은 “남씨가 ‘이재명의 심경이 이해된다’, ‘이재명이 형수에게 욕한 것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댓글을 수시로 게시했고, 판교AMC 직원들에게도 ‘이재명이 재선되면 대장동 사업에 도움이 될 테니 인터넷 댓글을 달아서 이재명이 재선될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취지로 독려했다”고 공소장에 밝혔다.

남 씨도 지난해 11월 자신의 배임 혐의 재판에서 “2014년 선거 기간 중 이재명 시장 측에 4억~5억원 정도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남 씨는 분양대행업자 이모씨로부터 약 22억 5000만원을 받아 12억5000만원을 김씨에게 줬다면서, 이 돈 일부가 “유동규를 통해 윗선인 형들(정진상, 김용)에게 지급돼 선거 자금으로 쓰이고 이재명 시장의 투표에 활용하기 위해 어떤 종교단체에 지급하는 자금으로 쓰인 걸로 안다”고 진술했다.

한편 대장동 일당의 이해충돌방지법 공소장에는 이재명 대표가 총 144번 언급됐고, 이 대표가 ‘지시했다’거나 ‘승인했다’는 표현도 10차례 이상 등장했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이 대표 기소를 기정사실화 한 것”이란 말이 나왔다.

 

이동희 기자  news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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