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의 대표 특산물 고구마 순 심기가 한창이다. / 권오헌 기자

[논산=뉴스헤드라인신문]권오헌 기자 = 논산의 대표 특산물 고구마 순 심기가 한창이다.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행복한농장 들녘에는 오전 6시부터 15명이 넘는 시골 아낙네들이 고구마순 심기에 분주하다.

논산의 대표 특산물 고구마 순 심기가 한창이다. / 권오헌 기자

농부들은 목련이나 매화가 피기도 전에 온몸이 근질근질하다. 괭이와 호미를 들고 밭으로 나가 땀 흘리며 일하고 싶어서 가만있지를 못한다. 해마다 봄은 그렇게 온다.

논산의 대표 특산물 고구마 순 심기가 한창이다. / 권오헌 기자

봄이 오면 농부들은 대부분 밖에서 일한다. 그래서 밥 먹는 것보다 일기예보에 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날씨에 따라 그날그날 해야 할 일을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봄철 잦은 비로 정식시기가 다소 늦어졌지만 여름 휴가철 판매를 겨낭한 조기출하용 밤고구마가 4월 상순부터 일제히 식재된데 이어 5월 들어 호박고구마와 꿀고구마 순 식재가 이어지고 있다.

논산의 대표 특산물 고구마 순 심기가 한창이다. / 권오헌 기자

4월의 볕이라기엔 제법 뜨거운 날이 이어지더니 드디어 비가 내렸다. 씨를 뿌린 후 새로 올라오는 싹들도 시들시들 힘을 잃어 가는데, 마침 단비가 내려준다. 텃밭 식구들은 비가 올 거라는 예보가 나오자마자 고구마부터 심어야겠다고 모여든다.

논산의 대표 특산물 고구마 순 심기가 한창이다. / 권오헌 기자

고구마는 씨를 심는 것이 아니라 순을 꺾어 심는다. 시장에 가면 고구마순 한 단이 2천원, 100개의 고구마순이 묶여져 있다. 호박고구마, 밤고구마 모종도 있고 해남고구마, 여주고구마 등 고구마가 잘 되는 지역의 이름이 붙은 모종도 있다. 좋은 고구마의 모종은 굵기가 일정하고 마디 순이 많을수록 강하게 성장된 것이라고 한다.

행복한농장 오명훈 대표 / 권오헌 기자

처음 고구마를 텃밭에 심을 때는 이렇게 시들고 가녀린 줄기에서 어떻게 싹이 돋아날까 의심스럽기만 했다.

하지만, 고구마의 생명력은 참으로 놀랍다. 고랑에 45도 정도 기울기로 하나씩 묻고 흙을 덮어줄 때만 해도 힘없이 기울어져 버리더니 한두 주일이면 그 자리에서 마디마디마다 뿌리를 내린다. 그리고 이내 사방으로 줄기를 뻗어 나간다. 종일 내리는 단비를 머금었으니 이제 고구마는 쑥쑥 잘도 자랄 것이다.

논산의 대표 특산물 고구마 순 심기가 한창이다. / 권오헌 기자

고구마의 비타민 C는 열에 강하여 가열해도 파괴되ㅇ지 않아 비타민 공급원으로 좋고,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물성 섬유질은 대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배설을 촉진시켜준다.

또한, 고구마는 알카리성 식품으로 칼륨이 특히 많은데 몸속에 남아있는 나트륨을 배출시켜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뇌졸중을 막는 효과가 있다.

논산의 대표 특산물 고구마 순 심기가 한창이다. / 권오헌 기자

오명훈 행복한농장 대표는 1만2천평의 농지에 베니하루까종순 800단을 이틀에 걸쳐 심는다.

오명훈 대표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고구마 소비량도 크게 늘어 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논산의 대표 특산물 고구마 순 심기가 한창이다. / 권오헌 기자

또한, “안전한 웰빙 먹거리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농촌에는 일손이 크게 모자라 농사를 짓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농촌은 인구감소로 노동력 부족이 하루가 다르다.”고 말했다.

논산의 대표 특산물 고구마 순 심기가 한창이다. / 권오헌 기자

논산고구마는 게르마늄(Ge) 함량이 높은 붉은 황토밭에서 재배돼 타 지역보다 당도가 높고 식이섬유와 무기질 성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높은 상품성으로 타 지역에 비해 선호도가 매우 높으며,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로 수출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논산의 대표 특산물 고구마 순 심기가 한창이다. / 권오헌 기자

권오헌 기자  nsb2003@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헤드라인TV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