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장맛비가 본격적으로 내린 지난 25일 한라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탐방로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제주와 남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되면서 대통령실과 관계 부처에서는 비 피해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부는 장마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 대통령도 최근 장마철 비 피해 대비와 관련해 참모들에게 "인명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시설피해나 재산피해는 복구하고 극복할 수 없지만 생명은 그렇지 않다"고 장마철 대비에 만전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베트남 순방 마치고 귀국한 지난 24일에도 서울공항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인 한창섭 차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고, 신속한 경보와 대피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호우특보가 이날 충남과 전북까지 확대되면서 호우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이날 오전 3시부로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정부는 행안부를 중심으로 3주 전부터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해 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위험 상황에 대비한 시설 점검을 했다"며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경보와 대피 장소, 물막이판 등도 점검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는 만큼 관계 기관과 지자체에서 상황에 따라 즉각적으로 실시간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서도 재난대응팀을 중심으로 행안부와 지자체 지원에 나선다.

한편 이날 기상청은 2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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