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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 떠오른 '설화 리스크'에 민주당 '몸살'…근절 가능할까?!민주당 "막말, 설화 여부도 공천에 반영" 최강욱 전 의원 '암컷' 발언 이후 여진 당내에서는 이재명 리더십 비판까지 나와 막말 예방 가능성 '글쎄'…"기준 모호해",

더불어민주당 '친이재명계' 인사들의 경솔한 발언이 이어지면서 민주당이 몸살을 앓고 있다.

당 지도부는 "공천에 반영하겠다"며 엄포를 놨지만, 선거가 다가오면서 강성 지지층을 위한 경솔한 발언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막말과 설화, 부적절한 언행을 엄격히 검증하고 공천 심사에도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보 등록 과정에서 부정부패·젠더 폭력·입시부정·공직윤리 위반 여부 등을 서약서에 명기하는데, 여기에 막말과 설화 관련 기준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후보가 되더라도 막말이 확인될 경우 사퇴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는 최근 '청년 비하' 현수막에 이어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까지 터지자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17일 총선을 위한 티저 현수막을 공개하면서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살고 싶어' 등 문구를 공개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이후 최 전 의원이 19일 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동물농장에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고 발언해 파장이 일었다.

민주당은 현수막을 비롯해 총선 전략 재검토에 나서고, 최 전 의원에 대해 당원자격 6개월 정지 등 조치를 취했다.

이재명 대표도 "몸가짐과 마음가짐, 행동, 말을 철저하게 잘 관리해야 한다"며 주의를 줬지만 논란은 이어졌다.

민주연구원 남영희 전 부원장이 최 전 의원 발언을 두둔하고 나서면서다.

그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당 지도부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조중동 프레임에 갇혀 민주당은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남 전 부원장은 해당 발언을 사과하며 부원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에 당 지도부가 막말을 공천에 반영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당내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막말 논란이 이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에 호소하는 과정에서 빚어진다는 시각 때문이다.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잇따른 논란을 야기한 망언과 설화, 코인사태와 같은 비도덕적 행태를 보인 민주당 정치인은 친명의원이 많았다"며 "이 대표는 그들에게 지나친 친절과 끝없는 관용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영환 의원도 비공개 의총에서 "우리 당이 추구한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무너뜨렸다"며 지도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그러나 엄단 조치로 선거 전까지 막말을 예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당 안팎의 친명 후보들이 팬덤을 끌어내기 위해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당장 이 대표 팬카페에는 남 전 부원장을 옹호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많다.

이들은 '보수 언론의 등쌀에 당이 자기편을 내쳤다', '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원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등 반응을 보이는 상황이다.

한 수도권 지역구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천 반영은 상당히 강력한 수지만 여러 후보들의 입을 단속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막말 기준 자체도 모호한 데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센 발언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동희 기자  news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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