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후보 선대위는 지난달 30일 홍성군 선거방송 토론위원회가 주최하고 TJB가 주관한 홍성군예산군 선거구 후보자 토론방송에서 강승규 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일 오전 배포한 논평 등을 통해 "지난달 30일 TV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동문서답식 답변, 비난에 가까운 질문 후 답변시간을 보장하지 않는 행위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있었다"며 "더구나 '내포에 유치하기로 했던 국제컨벤션센터·충남지식산업센터·충남혁신상회 등을 양 후보가 천안으로 결정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선거에서 후보자토론방송은 유권자가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방송 중 허위사실이 공표되는 경우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게 된다"며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 허위사실공표죄로 오늘 충남경찰청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양 후보 선대위는 "강승규 후보는 내포에 유치하기로 했던 국제컨벤션센터, 충남지식산업센터, 충남혁신상회 등을 양승조 후보가 천안으로 결정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면서 "또한, 양승조 후보가 충남도지사 시절 전국 최초로 실시한 75세 이상 버스비 무료사업을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선대위는 국제컨벤션센터·충남지식산업센터는 양 후보가 도지사로 취임한 2018년 7월 이전에 시작했으며, 충남혁신상회는 천안시 성거읍 중부농축산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시행한 것이라는 근거를 제시했다.

이에 강승규 후보 측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반박에 나섰다. 

강승규 후보 측은 "2021년 1월 도의회 본회의 326회 김명숙 도의원의 발언을 근거로 질의한 내용"이라며 "충남도에서 추진하는 수백억 원짜리, 수천억 원짜리 기관·시설사업은 최근 3년간 내포신도시를 외면하고 가장 발전한 천안시에 몰아주기 사업을 했다고 회의록에 명확하게 기술돼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 선거캠프도 이날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토론과정에서 나온 질의내용을 문제 삼아 고발하겠다는 발상은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려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둔갑시킨 터무니 없는 주장임과 동시에 유권자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공정선거 방해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동희 기자  news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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