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4시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가방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은 이 불은 10km가 떨어진 지역에서 관측될 만큼 대형 화재였다.

이 사고로 공장에서 근무하던 인원들이 대피했으며 이 중 2명이 열상을 입어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연면적 1천768㎡ 에 철골구조로 돼있는 가방 보관 창고과 함께 인근 4개 공장에 불이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40여 건의 화재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해 화재 발생 30분 만인 오후 4시 30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관 등 134명과 장비 24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어 소방헬기까지 동원됐다.

화재 현장 주변의 상인들과 주민들에 따르면 불길은 점점 더 커지다가 굉음과 함께 폭발했고, 주민들은 반대편으로 대피해야 했다.

인근 주민들이나 상인들은 바깥으로 나와 혹여 불길이 자신들 업체까지 번질까 우려했다.

화재 장소 인근에는 루마썬팅 자재창고, 목재창고 등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공장에서 자력 대피한 인원을 파악 중"이라며 "자세한 피해 상황과 화재 원인은 진압이 된 뒤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목 기자  newsh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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