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취임 2년째를 맞아 시청 공무원에게 음료수를 선물한 것과 관련, 선관위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지난 1년 내내 잊을 만 하면 등장했던 ‘허태정 리스크’가 집권 2년차 첫 날에 도돌이표로 다시 시작된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대전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허 시장 본인이 선거법 위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다수의 선량한 공무원을 선거법을 위반한 범법자 또는 선의의 피해자로 전락시킬 수 있어 선관위는 공명정대하고 성역 없이 조사해 억울한 공직자와 선거법 위반자를 철저히 가려내야 할 것이다.

또한 허 시장이 일회성 생색내기를 하려고 시민의 소중한 혈세를 동원했다면 선거법 위반과는 별도로 예산관련 법령을 어겨 집행된 것일 수도 있어 추후 정확한 조사와 함께 관계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지난달에는 대전시 하위직 공무원이 업무시간에 버젓이 시청사 수유실에서 불법 미용 시술을 받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해 전국적인 조롱거리가 된 바 있다.

허 시장이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공직 관행 근절’ 운운하며 공직사회의 기강잡기에 나섰지만 정작 자신이 연루된 이번 불법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어떤 기준을 적용할지 지켜 볼 것이다.

지금은 허 시장이 누구를 나무랄게 아니라 대전시정의 최대 걸림돌인 ‘허태정 리스크’를 줄이는데 노력하는 최소한의 모습을 시민에게 보여줄 때다.

가슴이 답답한 시민들은 이렇게 외치고 싶어 할 것이다.

바보야!, 문제는 대전시장이야(It is mayor of Daejeon, stupid!)

2019년 07월 04일

자유한국당 대전광역시당 수석대변인 박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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