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신양면 화훼 농장을 방문한 양승조 지사(사진 가운데)

충남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다보니 소비가 줄며 가격이 크게 무너져 국화와 프리지아 등 현재 도내 생산 꽃의 경매 시세는 지난해보다 20∼5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또한 지난해 금액은 총 58만 3000달러로, 2019년 134만 6000달러에서 45.1%나 줄어 수출도 국내 소비 부진을 털어내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일상생활에서 꽃 소비를 늘리기 위해 사무실 책상마다 꽃을 비치하는 '원 테이블-원 플라워' 캠페인을 시작하고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게도 '꽃바구니 선물하기' 운동을 펼치고, 도 산하 기관에도 꽃 소비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명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 새로운 시장 개척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양승조 지사는 예산 화훼 재배 농가를 방문하고 소비 부진과 가격 하락, 경영비 부담 증가로 인한 어려움을 듣고, 해결책은 없는지 살폈다.

이 자리에서 화훼농민은 꽃값 하락과 한파로 난방비가 늘면서 화훼농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농가 지원책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말아 줄 것을 주문하였다.

이에 양지사는 "착한 소비 운동, 범 도민 화훼 소비 촉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여러 가지 어렵지만 충청남도에서도 예산군과 함께, 시·군과 함께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여러 가지 지원을 통해서 이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올해 화훼생산기반 경쟁력 강화 사업으로 17억 원을, 화훼류 신 수출 전략 품목 육성 사업으로 3억 89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동희 기자  news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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