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잠재적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핵 개발 추진에 대한 주장이 잇따라 나오자 한.미관계를 고려한 대응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연계망서비스(SNS)에 "북한의 전술핵 위협과 7차 핵실험이 예상되면서 또 다시 자체 핵무장론도 일각에서 제기된다"며 "그러나 제가 예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자체 핵무장은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스스로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훼손하기 때문에 국제적 외교적 경제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고립이 발생할 것"이라며 "지금 같은 경제위기상황에서 나라 경제는 질곡으로 치닫을 것이고, 미국도 쉽게 응하지 않을 것이다. 한미관계나 국제정치 역학관계를 고려한다면 자체 핵무장은 쉽게 나올 주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 위협에 대비해 핵이 탑재된 미 잠수함 등을 한반도 영해 바깥에 상시배치하고 한미간 핵공유협정을 맺는 것이 북핵 위협에 대한 최선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에 "북한의 미사일 도발만 해도 올해 총 27번째다. 지난 14일에도 390여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며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 말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참에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핵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 안보비상상황에 대해 비민간 영역에서 준비할 수 있는 최고의 상황을 가정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에 "북한이 핵미사일과 장사정포, 방사포 등 모든 도발수단을 총동원하는 것은 당장이라도 대한민국을 침략할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는 신호"라며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나서 지금의 상황을 안보비상사태로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군과 한미연합전력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초전박살 낼 수 있는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의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며 "힘이 있어야 진정한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핵 깡패' 김정은이 핵으로 겁박하는데 우리는 미사일로 싸우겠다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자 희망 고문일뿐"이라며 "적군이 총을 들고 공격하는데 우리는 칼만 들고 방어할 수 있다고 우기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짓"이라고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한의 핵공격을 사전 탐지해 타격하는 '킬 체인'과 날아오는 북 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방어체계(KAMD) 등을 방패로 내세웠지만 이것이 최선일까 하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핵무기는 대칭성을 가진 핵무기로만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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