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모습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정부는 이번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과학적 분석에 기반한 군중 관리 방안 등을 포함한 국가안전시스템 혁신방안을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실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오늘부터 시간당 1만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 정부합동점검'이 시작된다"며 "최대 수용인원, 종료시 분산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안전사고를 철저히 대비하겠다.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축제 안전관리 매뉴얼을 원점에서 재검토·보완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어제까지 128분의 장례가 완료됐고 오늘은 8분의 발인이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남은 분들의 장례 일정도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세심히 지원하고, 다치신 분들의 치료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필요시 유가족과 다치신 분들의 가족들에게 별도의 휴가와 휴직을 부여할 수 있도록 사업장에 권고하고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외국인 사망자의 장례 절차와 관련해선 "돌아가신 외국인분들의 장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마다 장례 문화도 다르고, 본국 송환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곳도 있다"면서 "다양한 사례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외교부를 중심으로 장례비 지원 등 관련 사항 안내에 차질이 없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헤드라인TV신문  newshl@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헤드라인TV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