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미 국무부는 8일(현지 시간)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우리 동맹 파트너들을 위한 중요한 새로운 장이자 새로운 시작으로, 진정한 리더십의 사례"라고 평가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일 정상이 "법치를 존중하고, 동등하고 헌신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노력을 함께하는 국가들 사이에서 새로운 모멘텀이 됐다"고 강조했다.

파텔 대변인은 또 중국이 한.미.일 3자 협력 강화를 불편하게 여긴다는 질문에 대해 "우린 모든 국가에 미국과 중국, 미국과 다른 나라 사이에서 선택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지적했다.

한.미 정상이 한.미간 '워싱턴 선언'에 일본이 참여할 수 있다고 논의한 대목과 관련해 파텔 대변인은 “한국 파트너들과 일본 파트너들 간의 협력 증가는 물론 3자 간 협력 증가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미 정부 당국자가 한.일 정상회담 결과와 양국 정상 셔틀외교 복원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 당국자는 8일 “우리는 지난 3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일본 방문에 이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을 포함해 우리의 동맹인 한일 간 협력 증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한.일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해 두 정상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고 “강력한 한일 관계가 평화롭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금은섭 기자  newsh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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