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관한 국내 한 여론조사 업체의 지지율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이틀 전 40% 넘게 나왔던 다른 업체 조사 결과보다 적어 30%대에 머물렀다.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의뢰를 받아 지난 1∼2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4％, 부정 평가는 53.0％로 각각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8.6％였다.

앞서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를 받아 지난달 26~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3.0%포인트 오른 42.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직전조사보다 2.4%포인트 내린 55.1%로 집계됐다.

당시 조사는 무선 97%, 유선 3%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 였다.

이번 메트릭스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1％였다.

조사 대상이 절반가량 줄고 응답률이 확 늘었는데, 윤 대통령 지지율 조사 값이 달라진 것이다. 

조사 기간만 따져도 더 최근에 이뤄진 조사의 지지율이 더 낮게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메트릭스가 지난달 3∼4일 한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2.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5.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긍정 부정 평가 요인 모두 외교·안보였다.

공교육 강화 및 사교육 경감 방안 발표 영향으로 교육·문화가 주요 긍·부정 평가 요인에 올랐다.

수치로 보면 외교·안보를 든 비율이 44.0％로 가장 높았고, 노동·노조(16.5％), 경제·민생(8.5％), 교육·문화(5.4％)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안보(24.7％), 소통·협치(24.1％), 경제·민생(22.5％), 노동·노조(9.2％), 교육·문화(7.6％)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 긍정 평가는 50대가 32.1％에서 40.5％로 8.4％포인트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8∼29세도 22.8％에서 27.5％로 4.7％포인트 올랐다.

40대는 22.9％에서 18.3％로 4.6％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50대가 66.0％에서 56.0％로, 18∼29세가 66.7％에서 58.1％로 각각 내렸다.

지역별 긍정 평가는 서울이 35.2％에서 42.0％로 6.8％포인트 상승했다.

대구·경북(48.6%→53.3％)과 광주·전라(14.3%→18.6％)에서 모두 긍정 평가 비율이 상승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지난달보다 5.5％포인트 내린 33.0％로 지지율이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1％, 더불어민주당 30.9％로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다.

정의당 4.6％, 기타 정당 1.9％ 등이었으며, 지지 정당 없음이 27.3％에 달했다.

지난달과 비교해 민주당은 4.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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