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허영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회의원이 24일 춘천 퇴계동 KBS사거리 인근 건물 2층에서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국회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이 24일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재선 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허 의원은 이날 오후 춘천 퇴계동 KBS사거리 인근 건물 2층에 마련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사무소에는 100명 이상의 허 의원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민주당 도의원과 시의원까지 가세해 재선 의원로서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유정배 춘천을 예비후보와 신흥주 강원대 총동창회장, 재춘양구군민회를 비롯한 단체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허 의원은 사무소 내 단상에 올라 "지난 4년간 지구 5바퀴, 21만km에 이르는 거리를 이동했다.

매일 춘천과 서울 출퇴근하며 도보로는 하루 1만5000보씩 다닌 결과 춘천을 더 넓게, 존재감을 키워 새 성과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4년간 춘천에 콘텐츠를 채우겠다. 초심·진심·성심으로 춘천의 대표 일꾼이 돼 다시 한번 신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허 의원은 이어 4년간의 성과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춘천호수국가정원 10월 착공, 서면대교 예산 확보, 동서고속철 조기 착공, GTX-B 춘천 연장 확정 같은 의정활동 성과를 앞세웠다.

이어 제2 경춘국도와 원주~춘천 내륙종단철도를 비롯한 각종 교통망을 통해 혁명적인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경춘선 도심구간 지하화·퇴계역 신설, 축구 종합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은퇴자마을과 청년창업마을로 인구 35만 도시를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허 의원은 "비싼 땅 경기도에 신도시를 지을 필요가 없다. 춘천에 미니 신도시를 유치해 은퇴자와 청년이 거주하는 마을을 만들겠다"며 "미국 LA 방문 당시 인구 4만의 은퇴자마을에 30%가 한인이었는데, 춘천에 은퇴자 마을을 만든다니, 이사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도 요구를 하고 있는데, 살기좋고 문화와 복지가 있어 어르신들의 제 2의 인생 살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이 공약과 성과를 발표할 때마다 곳곳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일부는 '허영 짱', '사랑한다'고 외치기도 했다.

허 의원은 정권 심판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허 의원은 "건국 역사에서 경제성장률이 1.2%로 떨어진 적이 없다. 초유의 일"이라며 "서울양평고속도로, 디올백, 이태원 참사, 민생법안 거부까지 공천 잡음으로 모든게잊혀졌다. 이런 정부 실정을 외면하는 사태가 분개스럽다. 제 열정을 춘천의 더 큰 변화, 윤석열 정부 심판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이끌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이기영 고문, 유현경 고문도 단상에 올라 허 의원의 봉사활동 미담을 소개, "70년 만에 국회의원과 시장 자리를 찾았다. 자리를 꼭 지켜야 한다"며 총선 승리를 기원했다.

개소식에서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영상축사를 통해 개소를 축하하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허 의원은 듣는 정치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왔다"며 "영원한 춘천대길을 기대한다. 춘천을 사랑하는 허 의원의 마음이 전달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바란다"고 말했다.

선대위 후원회장은 배우 이원종씨가 맡을 예정이며, 최종 조직은 내달 초 발표된다.

도당을 비롯한 당 원로, 지난 선대위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으며, 일부는 이날 개소식에도 참석했다.

한편, 이날 선거구 획정 협상 대치와 관련해 허영 의원실 측은 "현재 춘천에서 5만6000명을 꿔줘서 철원, 화천, 양구와 지역구를 구성했는데, 선관위 제안대로 변경될 경우 인구 문제가 얽혀 지역 사회를 비롯해 걱정"이라고 했다.

허 의원 역시 "기형적 선거구로 강원은 희생타가 된다"며 "끝까지 현행대로 가는 게 합리적"이라고 했다.

김원택 기자  Kwt50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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