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인가’란 질문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3%,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6%로 각각 나타났다.

직전 조사(2월 3~4일) 대비 국민의힘은 응답률이 변동이 없었지만, 민주당은 9%P 줄었다. 이로써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포인트(P)로 벌어졌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정당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공천은 어느 당이 더 잘하고 있나’란 질문엔 국민의힘은 34%, 민주당은 23%의 응답을 얻었다.

주요 신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8%,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이 14%를 각각 기록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내일이 총선이라고 가정했을 시 제3지대 신당의 지지도는 조국신당(가칭)이 가장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내일 총선이라면 지역구 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조국신당을 꼽은 응답은 3%, 개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2%, 새로운미래를 택한 사람은 1%로 나타났다.

세 정당 간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뽑는 정당투표에 대한 질문에선 조국신당이 13%, 개혁신당이 3%, 새로운미래는 2%의 지지율을 얻었다.

조국신당이 비례대표 의원 투표와 관련해 얻은 지지도는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민주개혁진보연합’의 지지도(14%)와 비슷하다.

이번조사 직전 조국신당은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확정한다고 밝혔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전인 탓에 조사는 조국신당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역시 등록 전이어서 가칭 당명인 민주개혁진보연합으로 여론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원택 기자  Kwt50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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