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춘 의원이 문화예술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 권오헌 기자

[뉴스헤드라인TV신문=논산]권오헌 기자 = 논산시의회 민병춘 의원은 29일 논산시 문화예술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질타가 아닌 대안을 제시해 화제다.

민병춘 의원은 논산시의 축제 발전과 새로운 축제 모색을 위해 ‘축제의 본질 찾기’ 대안을 제시했다.

과거 논산하면 ‘훈련소’만 기억하던 시절이 있었다. 현대사회는 축제의 전성시대라 할 만큼 많은 축제들을 경험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축제문화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계기는 1990년대 자방자치제가 본격 시작되면서부터다. 최근에는 한해에 지역축제가 1000여개를 훌쩍 넘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전국에서 우후죽순처럼 열리고 있다.

민병춘 의원은 “우리 논산도 농특산물을 이용하여 딸기축제, 젓갈축제 등 축제를 통해 논산의 브랜드 가치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하며, “요즘 논산시의 축제 모습을 보면 어떤가? 젓갈축제 지출 내역을 보면 마치 연예인 축제 같은 느낌이 많이 난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축제가 전국적으로 성행하다보니, 지역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마치 사람 유치가 축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처럼 평가되는 경우가 있다.”며, “요즘 축제가 이벤트로 대중화 되면서 지역문화의 정체성은 희미해지고 기획사의 기획에 의해 지역 축제가 마치 유명 연예인 섭외 경쟁이 되고 있어 너무나 대중적이고 문화적 행사를 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논산 축제의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민병춘 의원이 대안 제시한 ‘축제의 본질 찾기’내용이다.

현대에서도 축제는 의례적인 형식과 놀이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다. 지역축제의 본질적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본질적 의미를 먼저 찾아야 한다.

그래야 차별화된 전략이 마련되고 지역축제의 의미를 살린 진정한 본질적 의미의 지역축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축제가 본래의 성격을 순수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본적인 전제조건은 지역주민들에 의해서 직접 조직되고 준비되고 연회되는 축제여야 한다는 것이다.

막대한 시민의 예산이 들어가는 축제인 만큼 ‘지역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축제를 만든다는 목표의식 공유가 먼저다. 또 지역의 발전비전을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로서의 축제가 돼야 한다.

하지만 현대의 지역축제가 본래의 난장적인 축제의 성격은 약화되고 상업적인 성격이 지나치게 부각되면서 축제가 돈만 먹는 하마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본래 지역축제는 시민들의 실제적 삶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으면서 지역의 사회문화적 특징들이 축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한다. 또 시민들의 여흥거리인 동시 지역의 홍보효과까지 충분히 담아낼 수 있는 장점을 가져야 한다.

대부분의 지역축제들이 지역의 전통과 역사, 지역적 특성을 기반으로 발전하는 것에 반해 주로 예술 공연과 전시 등을 위주로 지극히 현대적인 개념을 토대로 하고 있다는 점은 되돌아볼 대목이다.

논산의 농특산물 축제가 이름만 바꾼 축제가 아닌 지역과 시민 그리고 관광객들이 화합하는 진정한 의미의 한마당 축제이기를 기대한다.

이에, 박기연 논산시문화예술팀장은 “축제 내실화를 위해 노력을 하겠으며, 상설무대 없이 퍼포먼스를 통한 축제로의 전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시민 참여 축제가 되도록 내실 있는 축제를 위해 방법을 찾겠으며, 또한, 개, 폐막식을 시민과 함께 하는 퍼포먼스로 전환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권오헌 기자  nsb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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