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27살 김동선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서울 청담동에 있는 한 주점에서 걸려온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 씨를 붙잡았으며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술에 취해 아무런 이유 없이 종업원 두 사람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명은 뺨 2대를, 나머지 한 명은 머리를 두세 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행패를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새벽 4시 25분쯤 순찰차를 타고 호송되던 중 자동차 내부 유리문과 카시트를 수십 회 걷어찼다.

경찰은 이에 따라 김 씨에게 공용물을 훼손한 혐의도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씨가 주점에서 폭행할 때 모습을 찍은 휴대전화 영상 등을 확보해 김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측은 현재 피해 종업원과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해명했다.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씨는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지난 2014년엔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종목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와 출전해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류화정 기자  newsh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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