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낮부터 내륙 곳곳에 폭설이 쏟아지고 태풍급 강풍까지 불 것으로 보여 퇴근길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또 눈이 그친 뒤에는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초봄처럼 포근한 날씨는 봄꽃의 개화를 불렀다.

남녘에는 홍매화와 개나리가 폈고 서울에도 복수초가 예년보다 한 달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다.

하지만 28일부터는 날씨가 다시 한겨울로 되돌아간다.

낮부터 서울을 비롯한 내륙 곳곳에 함박눈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동부와 영서에는 10cm, 서울에도 1~5cm의 제법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과 제주도, 울릉도·독도에는 모레까지 눈이 이어지며 최고 15cm가 넘는 폭설이 예상된다.

특히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며 기온이 뚝 떨어져 퇴근길에는 영하권의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다.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다면 도로가 빙판길로 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수도 있다.

우 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번 강수가 끝나는 시점, 찬 공기가 내려오는 시점이 퇴근길과 맞물려 있다"며 "기온이 급강하기 때문에 노면이 급격히 얼 가능성이 높아 빙판길로 인한 교통 혼잡도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또한 "폭설과 한파에 이어 강풍도 주의해야 한다. 내일 오후부터 모레 새벽 사이 해안가와 산간에는 초속 25m 이상, 내륙에도 초속 20m 안팎의 소형 태풍급 돌풍이 예고됐기 때문"이라며 "입 간판이나 건물 외벽, 선별 진료소의 천막도 날려버릴 수 있는 위력."이라고 밝혔다.

박 수진 기상청 예보분석관 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와 전국적으로 시속 25~65k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야외 설치된 시설물이 파손되지 않고,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 입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란다"했다.

기상청은 "28일 낮에는 대설특보와 강풍 특보가 내려지고 29일 아침부터는 한파특보가 발효되겠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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