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청약제도의 지역우선공급 비율이 현행 50%에서 60%로 확대된다.

 

또한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실거주 의무 기간 4년이 도입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국토교통부는 행복도시 주택공급 여건에 대한 분석과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쳐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행복도시 청약제도 개선방안을 확정·발표했다.

행복청 조사 결과 최근 분양단지의 당첨자 중 세종시 거주자의 비율은 67%(995세대 중 664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입주 아파트 3000여 세대의 실거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당첨 당시 세종시 거주자의 95.5%, 기타지역 거주자의 91.4%가 조사시점(2021년말) 기준 실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자가 당첨된 경우와 세종시 외 지역(기타지역) 거주자가 당첨된 경우의 실거주율에 큰 차이가 없어, 기타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 공급이 행복도시 신규 인구유입에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행복청은 거주자 우선공급 제도는 지속적 인구유입을 통한 도시 발전을 위해 존치하되, 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역우선공급 비율을 60%로 상향 후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해 필요시 추가 대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투기수요의 원천차단을 위해 국회와 긴밀히 협조해 실거주 의무(4년)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세종시 거주자의 당첨비율은 70%~8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무주택 세종시민을 위한 청약 기회가 실질적으로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청은 "지역우선공급 비율 상향을 위한 행정예고를 1월 28일부터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정의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국가균형발전과 실수요자 중심 주택공급의 조화를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주택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