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관람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한 팬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보도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의 20살 팬은 콘서트장에서 차를 몰고 돌아오던 중 차가 멈춰 차에서 내려 갓길로 차를 밀었다.

고인의 여동생은 운전석에 앉아 있었다. 

고인이 차를 밀고 있는 동안 술에 취한 운전자는 방향을 틀어 고인을 치었다.

34세의 남성은 차를 버리고 현장에서 도망갔다.

고인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음주운전 차량 운전자는 결국 잡혔고 3차 중범죄로 기소됐다.

고인의 비극적인 죽음에도 피해자의 아버지는 아들이 마지막 순간이 그가 누구인지 보여주는 거라고 말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아들의 마지막 행동은 여동생을 어두운 거리에서 안전한 곳으로 밀어준 것”이라며 “그는 밝은 빛이었다.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우리는 모두 아들을 잃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고인의 어머니 또한 아들이 포켓몬, 비디오 게임, 음악을 사랑하는 “놀라운 젊은이”라고 표현하며 “아들은 모든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아들에겐 공연과 노래가 전부였고, 그건 아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고 했다. 

고인의 여동생은 불과 몇 시간 전 콘서트에서 찍었던 영상을 공유하며 오빠와의 마지막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오빠를 잃은 지금 이 순간 느끼는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우리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너무 사랑했다. 함께한 마지막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워”라고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20살 팬 사망 후 테일러 스위프트 팬들은 가족을 위해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400만원) 이상 모금했으며, 특히 많은 사람이 가수의 행운의 숫자인 13달러를 기부했다. 

팬의 사망에 테일러 스위프트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가수 또한 아직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구항서 기자  ghs5300026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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