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인천동구미추홀구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을 위해 연말쯤 사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의원은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경쟁력 있는 여당 인물이 안 보인다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말이 맞다"며 "당이 위기감을 갖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지난 15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지금) 여당발 뉴스가 안 나오고 야당발 뉴스가 많다"며 "김남국 코인,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문제 등등"을 꼽았다.

이어 "친명, 비명 티격태격하다가 어느 순간에 이재명 대표가 사퇴, 비대위로 전환해 거기서 뭔가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보이지 않는 기대감"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의원은 "당대표 임기 8개월 전이면 비대위로 전환할 수가 있는데 이재명 대표도 임기 8개월전인 12월쯤에 사퇴하고 본인이 원하는 비대위원장으로 가지 않겠나 이런 예측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혁신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한테 물어보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며 "2016년 총선 공천 때 (김 위원장이) 정청래 의원을 날렸다. 그런 정도의 어떤 혁신을 각오해야 민주당이 바로 선다"며 민주당이 살고 싶다면 김종인 박사를 모셔가라고 권했다.

진행자가 "홍준표 대구시장이 요새 조금 화가 난 것 같다. 총선이 걱정인데 지도부 좀 잘해라, 대통령 측근조차 수도권 버리고 다 영남으로, 지방으로만 간다고 했다"고 묻자 윤 의원은 "정말 수도권이 문제다"며 홍 시장 인식에 동의를 나타냈다.

윤 의원은 "제 지역구가 인천인데 13개 의석중 국민의힘 의석은 2석, 서울 49개 의석 중 딱 8개로 강남 서초 송파 용산 텃밭 외에는 없다. 경기도도 59개 의석 중 8개로 서울, 경기, 인천 121개 의석수 중 국민의힘 의석수 18개뿐이다"며 "총선 전체 지역구 의석수가 253개인데 수도권이 128개로 결국 수도권에서 이겨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홍준표 대표의 충정의 말대로 수도권에 나올 인물이 없다. 정말로 서울, 경기, 인천이 전부 열세고 나올 사람도 없다"며 "정말 걱정이다"고 한탄했다.

이어 윤 의원은 "수도권 전략이 나와야 되고 메시지와 공약과 인물이 있어야 된다"며 여권 전체를 향해 주문장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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