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경제적으로 어려운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의료단체인 '스마일 포 칠드런'의 베트남 협력병원인 108 중앙군사병원을 방문, 환우를 안아주고 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방문 마지막날인 지난 24일(현지시간) 현지 한 의료단체를 찾아 어린이 환자를 만났다.

이날 김건희 여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단체 '스마일 포 칠드런'의 베트남 협력병원인 108중앙군사병원을 방문, 환우 및 그 가족과 의료진 등 관계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현장을 둘러봤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경제적으로 어려운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의료단체인 '스마일 포 칠드런'의 베트남 협력병원인 108 중앙군사병원을 방문, 무료 수술 자원봉사를 하는 백롱민 교수와 환우 가족 등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마일 포 칠드런은 ㈔세민얼굴기형돕기회가 SK그룹 지원을 받아 베트남 현지에서 선천성 얼굴 기형 어린이에게 무료로 수술해 주는 단체다.

대한민국과 베트남 양국 의료진이 참여하며 올해까지 베트남 어린이 4천200여명이 도움을 받았다.

이는 김건희 여사의 닮은꼴 행보가 반년여 만에 동남아시아에서 이어진 맥락이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경제적으로 어려운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의료단체인 '스마일 포 칠드런'의 베트남 협력병원인 108 중앙군사병원을 방문, 마이 홍 방 병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11월 11일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 어린이 환자들과 만났고, 이때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14세 소년 '로타'의 집을 바로 다음날(12일) 직접 찾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어 로타는 같은 해 12월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수술이 이뤄진 후 김건희 여사가 서울아산병원을 직접 찾아 로타와 만난 데 이어, 그 다음 달(2023년 1월) 회복해 귀국을 준비하고 있던 로타를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 부부가 용산 대통령실로 초대하기도 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경제적으로 어려운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의료단체인 '스마일 포 칠드런'의 베트남 협력병원인 108 중앙군사병원을 방문, 무료 수술 자원봉사를 하는 백롱민 교수 및 환우 가족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김건희 여사는 양국 의료진 및 관계자에게 "아이들의 밝고 순수한 미소를 되찾아 주시는 분들이시다. 27년째 기적을 만들고 계시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로타를 언급,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던 로타가 올해 초 한국에서 수술을 받아 건강을 회복하고 축구도 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저로서는 의료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스마일 포 칠드런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고도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베트남에서 귀국했다.

양재신 기자  newsh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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